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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오래 전에 넘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멋진 사진이다. 태풍이든 바람이든 사람이든 어떤 사유로 인해 뿌리 째 뽑힌 나무가 하늘을 향한 방향으로 어떻게든 가지를 뻗어내고, 살아남은 뿌리가 땅속에서 어떻게든 물과 양분을 빨아땡기려 노력하면서 땅과 맞닿은 나무의 몸통에서는 살기 위해 뿌리를 계속 내렸을 것이다. 전처럼 키가 크지는 않지만, 옆으로 뻗은 가지들에 의해 펼쳐진 잎의 범위가 넓어지고 더욱 풍성해졌다. 살다보면 넘어질수도 쓰러질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어느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본인의 몸통 옆으로도 뿌리를 내고, 위가 아닌 옆으로 가지를 뻗어내며 가로본능을 보여준 나무를 보고 많은 걸 느낀다. 저 나무는 가로가 되어버렸으니, 가로인 채로 언젠간 또 키가 더 커지겠지? 크지 않더라도 풍성하고 넓어지겠지?? 나..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이혼을 하지 않는다?

남편이 외도를 한다. 하지만 이혼을 할 생각은 없다. 남편이 상간녀를 만나는 게 싫지만, 한달에 생활비로 주는 캐시를 포기할 수는 없다. 상간녀에게 연민을 가지고 지켜줘야겠다는 남편의 속마음도 들었다. 살림도 차렸단다. 그런데도 이혼은 생각하지 않는다. 남편이 상간녀를 만나는 걸 어떻게든 막고 싶지만 현실적인 방법을 모른다. 조언을 구하지만, 그 조언의 옵션에 이혼은 없단다. 뭐 기가막힌 탐정이 되는 꿀팁이라도 얻고 싶은건가, 위로를 얻고 싶은건가??? 한 달에 1800만원을 버는 남편, 아마 그정도 규모의 수익을 부인이 파악할 수 있는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벌어들일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번외 수익이 그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 글쓴이는 경제력을 전적으로 넘편에게 의존하고 있고, 칼자루는 남편이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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