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하게 정량을 지켜서 조리를 하는 업체가 너무 까다로운 고객의 요구사항에 지친다는 하소연의 글이다. 이 항의를 하는 고객 스스로도 장사를 하는 모양인데, 다른 사람의 사업장에 가서 이렇게나 까다로운 요구를 하는 것은 본인이 장사를 하면서 경험한 위생상태의 빈곳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 가게에서 내가 조리할 때도 대충 숨이 막혀서 마스크를 내리니까, 치킨을 튀겨도 닭 가슴살 조금 빼놔서 정량 미달되더라도 손님은 알아채지 못하는 걸 아니까 배달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잘 아니까 이러는 거다. 물론 가게에 대한 첫 인상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다. 위생이 불량해보여 마음이 놓이지 않아 다소 까다롭게 굴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10번이 넘게 주문을 하면서 매번 집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