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높은 확률로 익명의 글쓴이는 예쁘지 않을 것이다. 예쁘지 않은 걸 본인도 알고, 주위 사람도 알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데다 익명을 빌어 위로를 받고 싶었던 것 같다. 예쁘지 않다라는 댓글에 스위치가 켜져서 저렇게 발끈한다는 게 예쁘지 않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저 익명의 글쓴이는 본인의 말대로 성격이 좋은 편이고 두고두고 지내다 보면 호감이 가서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게 될 수 있을 지언정, 첫눈에 누군가를 반하게 할만한 외모는 아니었던 것이다. 뭐, 첫눈에 누군가를 반하게 할 정도의 수려한 외모를 가진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본인이 생각하는 외모와, 타인이 보는 보는 외모 간에 간극이 있다는 점이다. 어릴 땐 꽤나 예쁨을 받고 자랐을 확률이 크다. 예..